결론부터: 2026년 10월 5일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3.00%입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인상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에 들어섰고, 예금금리도 함께 오르는 구간이라 정기예금 가입과 대출 갈아타기를 점검할 시점입니다.

1년 사이 금리가 어떻게 달라졌나
기준금리 흐름을 짚지 않고는 예금금리 전망도 잡히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를 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네 차례 인하로 연 3.00%에서 2.50%까지 내려갔습니다.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둔 결정이었죠.
그런데 2026년 7월 16일,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고,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긴축으로 돌아섰습니다. 배경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치솟은 국제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이 있었습니다. 브렌트유는 전쟁 직전 배럴당 72달러 수준에서 4월 말 126달러까지 올랐습니다.
8월 27일에는 한 차례 더 올라 연 3.00%가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10월 22일과 11월 26일로 예정된 남은 금통위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공시 페이지에서 결정 일자별 변동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미 금리차도 이 흐름 속에서 좁혀졌습니다. 2026년 1월까지만 해도 미국(연 3.50~3.75%)과의 격차가 1.25%p였는데, 한국이 두 차례 인상하면서 0.50~0.75%p까지 줄었습니다. 금리차 축소는 원화 가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라 환율 쪽으로도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관련 통계를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예금금리 전망, 지금이 오르는 중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예금금리도 따라 오릅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7~8월 인상분을 반영해 주요 상품의 금리가 연 3%대 초중반까지 올랐습니다.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더 빠르게, 더 높게 반영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금리는 오르는 구간 초반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12개월 정기예금이든 24개월 상품이든 가입 시점의 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0.25%p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지금, 1년 이상 장기 상품에 먼저 자리를 잡아두는 전략이 통합니다.
예금을 나눠 맡기는 분산 예치도 함께 고려할 만합니다. 은행별 금리 편차가 커서 단 한 곳에 몰아넣기보다는 조건 좋은 상품 2~3곳에 나누는 방식이 실수익률을 높입니다. 예금은 예금자보호 한도 안에서 보호받는다는 점도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한도와 이자 포함 기준을 정리한 글에서 자세히 다룬 적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리 인상기에 다시 보는 투자 전략, 채권 ETF부터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 가격이 내려갑니다. 반대로 금리가 정점을 찍고 꺾이는 시점에는 채권 가격이 오르는데, 이 흐름을 미리 준비하는 수단이 채권형 ETF입니다.
국내채권 ETF는 기준금리 인상이 한창인 지금 가입하면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채권을 담게 되어, 향후 금리 인하 구간에서 가격 상승과 이자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기가 짧은 단기채권 ETF는 변동성이 작아 예금 대용으로도 활용됩니다.
물론 무작정 분산투자 ETF만 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는 예금처럼 원금이 확실한 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성장주보다는 배당주와 가치주 쪽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입니다. 매달 일정액을 꾸준히 넣는 적립식 방식은 시점을 고르는 부담을 덜어줍니다. 적립식 ETF의 세금과 시작 방법을 정리한 글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대출이 있다면 지금이 갈아타기 타이밍
금리 인상기는 빚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다만 변동금리 대출을 쓴다면 고정금리 전환이나 다른 금융사의 상품으로 갈아타는 걸 검토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기준금리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1~3개월 시차가 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2026년 6월 말 기준 한 달 전보다 7조 6천억원 늘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기 전에 미리 실행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보입니다. 갈아타기를 할 때는 중도상환수수료와 신규 대출 금리를 정확히 비교해야 합니다.
특히 변동금리 주담대를 보유한 경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때까지 버티기보다 현재 시점의 고정금리 전환 조건을 따져보는 편이 낫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와 스트레스 DSR 규제까지 함께 고려해야 금리 계산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대출 구조를 점검할 때 도움이 되는 자료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연금저축처럼 절세 효과가 있는 계좌도 금리 인상기에는 다시 봐야 할 자산입니다. 이자·배당 소득의 세금을 아끼면서 장기 투자 비중을 키우는 구조라, 금리 환경이 바뀔수록 납입 여력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해집니다.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와 IRP 조합 전략을 다룬 글에서 절세 폭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기준금리가 3.00%면 예금금리는 얼마나 오르나요?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은행 예금금리에 보통 1~2개월 안에 반영됩니다. 2026년 9월 기준 주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3%대 초반,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은 연 3.5% 내외까지 형성된 상태입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상품별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Q2.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언제인가요?
2026년 금통위 일정상 남은 회의는 10월 22일과 11월 26일 두 차례입니다. 8월 인상 당시 금통위는 물가와 환율, 가계부채 흐름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10월 추가 인상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입니다.
Q3. 적금과 예금 중 어떤 게 나은가요?
목돈이 이미 있다면 가입 시점 금리가 고정되는 정기예금이 유리합니다. 매달 여유자금이 생기는 구조라면 적금으로 꾸준히 모으는 방식이 금리 인상기에도 시점 리스크가 작습니다. 두 상품 모두 예금자보호 한도 안에서 보호받습니다.
Q4. 금리 인상기에 주식은 팔아야 하나요?
금리 인상은 성장주와 고평가 종목에 부담이지만, 전 종목이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주와 배당주는 금리 상승의 수혜를 보기도 합니다. 급하게 파는 대신 예금 비중을 높이고 투자 종목을 실적 기준으로 다시 점검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정리하며
2026년 10월 현재 기준금리 연 3.00%, 금리 인상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금은 오르는 구간 초반에 장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채권 ETF는 금리 정점 이후의 반등을 염두에 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게 핵심입니다. 대출자는 고정금리 전환 조건을 지금 확인해두세요. 남은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후 재테크 판단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2026년 8월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 공시와 연합뉴스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