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는 예술적 감수성과 자본력의 자연스러운 공모를 통해 발전합니다. 최근 비엔날레와 주류 미술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미술의 평가기준이 소수의 전문가에 의해 정해지고, 그들의 선별 기준은 전시의 성공과 상업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엔날레의 메시지와 내용이 대중에게 유포되는 방식이 패션쇼와 유사한 점을 고찰하고, 주류 미술계의 전문성과 자본력의 관계를 분석합니다.
1. 비엔날레의 메시지와 내용이 대중에게 유포되는 방식
비엔날레는 전시감독이 시의성 있는 이슈를 주제로 정하고, 그 이슈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들로 전시를 꾸몄습니다. 작가는 과거의 형식을 재탕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감성으로 이를 독창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이런 작가의 작품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것은 소수의 전문가가 합니다.
비엔날레와 패션쇼의 유사점
패션쇼에 초대되는 주요 고객은 제니, 송혜교, 손흥민과 같이 대중적 영향력이 큰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며, 이들은 대체로 주요 패션 브랜드의 홍보대사이거나 광고모델로, 패션쇼에서 선보인 옷을 입고 화보나 광고 영상을 찍습니다. 파리나 뉴욕의 패션쇼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소수의 셀럽에게 먼저 선보이고, 이들을 메신저로 삼아 대중에게 유포시킵니다.
대중의 반응과 미술의 시차
대중은 자신이 흠모하는 스타처럼 되기 위해 새로운 패션을 따라 하지만, 미술은 시차가 오래 지속한다. 이에 주류 미술계와 미술시장 사이에 미적 감수성의 차이를 좁힐 시간을 벌어주고 완충하는 기능을 갤러리가 수행합니다.
2. 주류 미술계의 전문성과 자본력
주류 미술계에서 미적 평가기준을 정하는 소수의 전문가가 선별한 작가를 키우는 방식은 본인이 기획한 전시에 초대하고 해당 작가에 대한 글을 쓰는 활동을 통해 이뤄집니다. 최종적으로 이들을 미술계 정점의 자리에 위치시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요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회고전입니다.
갤러리의 역할
갤러리는 이미 미술사에 이름을 남겨 대중에게 익숙한 구시대 대가의 작품을 고가에 팔아 수익을 취하고, 동시대의 유망한 작가가 대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순기능을 수행합니다. 또한 미술계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작가를 전속하고, 이들에게 전시 기획이나 전시 관련 글을 청탁하면서 미술계의 평가를 수용합니다.
작가의 상업적 성공
갤러리는 작가의 상업적 성공을 보장해줘야지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류 미술계의 전문성, 즉 예술성은 갤러리와 컬렉터의 자본력과 자연스럽게 공모하게 되고, 그 성과는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상업성, 즉 돈이 되는가에 따라 평가받고 정의됩니다.
3. 미술계 가치사슬의 최상위
미술계 가치사슬의 최상위에는 컬렉터가 위치하지만 이들에게 작품을 공급하는 것은 갤러리입니다. 갤러리에서 이우환이나 쿠사마 야요이와 같이 대기 수요가 있는 작품을 구매하려면 다른 제품을 구매해 크레디트를 쌓아야만 합니다. 에르메스 매장에서 버킨백을 구매하듯이 말입니다.
4. 미술의 평가기준과 전시
주류 미술계에서 미적 평가기준을 정하는 소수의 전문가가 선별한 작가를 키우는 방식은 본인이 기획한 전시에 초대하고 해당 작가에 대한 글을 쓰는 활동을 통해 이뤄집니다. 최종적으로 이들을 미술계 정점의 자리에 위치시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요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회고전입니다.
5. 맺음말
미술계의 자본력과 예술성은 자연스럽게 공모하며, 이는 미술의 평가기준과 전시 기획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갤러리는 미술계의 평가를 수용하고, 작가의 상업적 성공을 보장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미술의 평가기준은 소수의 전문가에 의해 정해지며, 그들의 선별 기준은 전시의 성공과 상업성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