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여유판은 가계의 경제적 상황과 금융기관의 예금·대출 양상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가계의 여유판이 감소하고,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양상이 변동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가계의 여유판 감소와 주택 매입 증가
올해 2분기 주택 매입이 증가하면서 가계의 여유판이 감소했습니다. 주택 매입은 가계의 자금을 실물자산 투자로 이동시켜, 예금은 줄고 대출은 늘어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전분기보다 36조4천억원 적었습니다. 이는 가계의 여유 자금이 전분기보다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2. 예금 감소와 대출 증가
가계의 예금은 한 분기 사이 58조6천억원에서 21조8천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가계의 대출은 14조6천억원으로 1분기보다 13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주택 매매가 증가하면서 금융기관 차입(대출)이 -2조9천억원에서 14조5천억원으로 불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김성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아파트 분양 물량 확대와 주택 취득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3. 기업의 자금 조달 증가
기업들의 자금 조달도 크게 늘었습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2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는 전분기보다 22조원가량 늘어났습니다. 기업 순이익은 축소됐지만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 금융기관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4. 정부의 자금 조달 감소
정부의 2분기 순조달 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낸 1분기(50조5천억원)에 견줘 급감했습니다. 1분기 총선을 앞둔 재정 조기 집행이 축소되면서 정부 지출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5. 가계부채 비율의 변화
2분기 말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1%로 1분기(92.1%)보다 1.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명목 국내총생산 증가폭(1.7%)이 가계부채 증가폭(0.7%)보다 커 가계부채비율은 하락했습니다. 기업부채 비율도 1분기 113.0%에서 112.3%로 떨어졌습니다.
맺음말
가계의 여유판과 금융기관 예금·대출의 변화는 주택 매입 증가와 실물자산 투자의 확대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의 자금 조달도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이 줄어든 영향으로 자금 조달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계부채 비율과 기업부채 비율의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FAQ
Q: 가계의 여유판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A: 가계의 여유판은 올해 2분기 주택 매입 증가로 인해 감소했습니다. 예금은 줄고 대출은 늘어난 영향이 있습니다.
Q: 기업의 자금 조달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A: 기업의 자금 조달은 비금융 법인기업의 2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기업 순이익은 축소됐지만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 금융기관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증가했습니다.
Q: 정부의 자금 조달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A: 정부의 2분기 순조달 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낸 1분기(50조5천억원)에 견줘 급감했습니다. 1분기 총선을 앞둔 재정 조기 집행이 축소되면서 정부 지출이 줄어든 영향입니다.